【 앵커멘트 】
내일(19일)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처음으로 대통령을 직접 내 손으로 뽑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얼마나 설렐까요.
오택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005년 탈북해 화장품 영업 사원으로 일하는 35살 최춘옥 씨.
우여곡절 끝에 중국을 거쳐 들어와 이번에 처음으로 투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는 관심이 없었지만 천안함 사태와 남북관계 등을 보면서 마음을 바꿨습니다.
▶ 인터뷰 : 최춘옥 / 새터민
- "이전에는 투표에 관심이 없어서 지금도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투표해서 좋은 분이 되기를…."
서울 맹학교에 재학 중인 조원석 씨는 올해로 만 20살이 되면서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에 투표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수제작된 홍보물을 보며 장애인을 위한 정책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 인터뷰 : 조원석 / 시각장애인
-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아직까지 복지 정책 외에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있어서 아직은 많이 가난한 나라다…."
6년 전 한국인과 결혼한 37살 중국인 이효동 씨.
지난 8월에야 한국 국적을 얻어 투표권이 생겼습니다.
서툰 한국말이지만, 출근길에
▶ 인터뷰 : 이효동 / 지난 8월 국적 획득
- "진짜 한국 사람 되는 것 같아서 막 설레고 뿌듯하고 정말 좋아요."
생애 처음으로 하는 대통령 선거 투표.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내일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편집: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