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선거도 대통령 선거를 그대로 빼닮았습니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공약은 사라지고 네거티브만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교육감 선거에 나선 보수측 인사 가운데 한 명인 최명복 후보는 문용린 후보를 지지하는 보수 단체로부터 사퇴를 종용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최명복 / 서울교육감 후보
- "사퇴하지 않으면 진보에게 교육감을 빼앗긴다며 '이적행위'라고 매도하는 등 다른 후보들을 협박하고 있습니다."
남승희 후보 역시 또 다른 보수단체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문용린 후보는 자신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전교조가 정치적 시각을 주입하면서 교육을 망치고 있다며, 전교조 위원장 출신의 이수호 후보와 각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문용린 / 서울교육감 후보
- "선생님들은 당에 가입하면 안 되는데 민노당에 가입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전교조는 교육을 맡기 어렵지 않나."
이수호 후보는 사실을 왜곡하는 행태라고 비판하면서, 문 후보가 사교육업체의 회장까지 맡은 '사교육 대리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수호 / 서울교육감 후보
- "사교육비 규제를 철폐하는 등 사교육 육성을 공언하고 있습니다. 공교육을 책임질 교육감이 아니라 '사교육사업 전문가'입니다."
서울 교육의 수장을 뽑는 선거에 막판 네거티브 공세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min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