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작업선 전복 사고의 사망자가 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여전히 5명이 실종 상태인데 밤샘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말뚝을 박는 대형선박에 설치된 80m 크레인이 구겨진 채, 바다 한가운데 떠있습니다.
공중에는 수색용 헬기가, 바다에는 수십 척의 경비정이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해경은 사고 이틀째를 맞아 7명의 실종자 찾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날씨가 흐르고 물살까지 깊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7명, 하루 새 4명이 더 늘어난 겁니다.
생존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던 실종자 가족들은 오열합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엄마가 미안해, 아들아…"
해양 경찰은 사고 선박의 과실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작업선의 타설장비가 3개에서 5개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타설기 1대의 무게는 500톤으로, 약 1천 톤의 무게가 전복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상욱 / 울산해양경찰서장
- "안전 조치에 문제가 있지 않았느냐? 위법 상황이나 안전 조치가 소홀했다면 그런 상황들을 입건조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수색 작업을 계속하면서 사고 원인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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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