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송년회다 뭐다 해서 술자리가 많으실 텐데요.
경찰이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나섰습니다.
음주단속 현장, 정설민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동대문구 음주단속 현장.
중년 남성이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욕설을 퍼붓습니다.
"카메라 치우라고 해. 내 말 모르는 거야. xxxx 진짜."
가까스로 측정한 혈중알콜농도는 0.055%, 면허 정지에 해당합니다.
면허 정지 수치가 나온 또 다른 남성은 채혈을 요구합니다.
▶ 인터뷰 : 음주운전자
- "채혈하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거든요. 근데 조금 높게 나온 거 같아서…."
반면 단속 수치에 미치지 않아 훈방조치된 운전자들은 마음을 놓습니다.
음주량을 조절했다며 떳떳하게 현장을 떠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음주운전자
- "(자신의 수치를 아시나요?) 당연히 관리하죠. 0.03 예상했는데 딱 그 정도 나왔어요."
▶ 인터뷰 : 음주운전자
- "솔직히 얘기하면 음주측정을 20번 이상 해봤어요. 이 정도면 괜찮다 이런 감이 있긴 하죠."
경찰은 연말연시를 맞아 내년 1월 말까지 매일 저녁 음주운전을 단속합니다.
▶ 인터뷰 : 백종승 / 서울 동대문경찰서 계장
- "연말에는 (음주운전이) 평상시보다 10~20% 정도가 늘어난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강남과 영등포 등 유흥가 밀집지역은 음주단속 강화지역으로 지정해 집중 단속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