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 롯데를 이끌었던 양승호 전 감독이 과거 대학야구 감독 시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고교야구 입시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양승호 전 감독이 어젯밤(13일) 구속됐습니다.
양 전 감독은 지난 2009년 고려대 야구부 감독 시절, 서울의 한 고등학교 야구선수를 입학시켜 달라는 청탁을 받고 학부모와 해당 학교 감독으로부터 1억여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어제(13일) 저녁 양 전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천지역 고교야구 선수들의 입시비리를 수사하던 중 양 전 감독의 비리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검찰은 또 양 전 감독과 함께 연세대 야구부 정 모 감독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감독 역시 고교야구 선수를 대학에 입학시키는 대가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두 감독 외에 입시비리를 저지른 대학과 고등학교 감독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전직 프로야구 감독이 구속되면서 체육특기생 입시비리 수사를 둘러싼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