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벤츠 여검사'로 불린 이 모 전 검사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벤츠 승용차는 '사랑의 선물'이었다고 합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벤츠 여검사에게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징역 3년을 선고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을 뒤집은 겁니다.
부산고법은 "이 전 검사가 최 변사로부터 청탁을 받은 시점은 2010년 9월, 벤츠 승용차를 받은 건 이보다 2년 7개월 앞선 2008년 2월이어서 청탁 대가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여자관계가 복잡했던 최 변호사에게 다른 여자를 만나지 않겠다는 사랑의 정표로 벤츠 승용차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받은 샤넬 가방도 고소사건 청탁 시기 등을 감안할 때 청탁 대가로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습니다.
한편, 부산지법은 이번 사건의 진정인이자 최 변호사와 또 다른 내연관계였던 40살 이 모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는 1심보다 형이 무거운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