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선생님 되는 것이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인데요.
이런 취업난을 이용해 교사 채용을 알선해주겠다고 속여 수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전직 교사인 48살 강 모 씨 등은 교사 채용을 알선해 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챙겨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강 씨 등은 이처럼 특허증을 내걸고 마치 국책사업기관인 것처럼 홍보하며 예비교사들을 유혹했습니다."
수십만 원을 내고 정회원이 되면 교사 자리를 알선해 주고, 특별회원이 되면 정교사 채용을 보장해 주겠다고 속인 겁니다.
▶ 인터뷰 : 업체 관계자
- "회원비 얼마를 내고서 교사가 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고…."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회비를 낸 사람만 480여 명, 업체가 챙긴 돈은 5억 원에 달합니다.
실제로 회원 가운데 5천만 원을 낸 3명은 사립학교 이사장 아들에게 돈을 건네고 정교사로 채용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배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경제1팀장
- "사전에 논술시험문제를 유출하여 높은 점수를 주고 정교사로 채용하였고 그에 대한 대가로 돈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강 씨와 사립학교 이사장 아들을 구속하고, 업체 직원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