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혼자 있는 금은방에 들어가 주인을 망치로 무자비하게 내리친 흉악범이 붙잡혔습니다.
망치로 머리를 수차례나 때렸지만, 여주인이 쓰러지지 않고 저항하자, 곧바로 도망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용인시의 한 금은방.
영업 준비가 한창입니다.
갑자기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빠른 걸음으로 금은방 안으로 들어옵니다.
들어오자마자 이 남성은 검정색 가방 안에서 쇠망치를 꺼내 여주인을 내려칩니다.
쇠망치 폭행은 10여 차례나 이어집니다.
여주인이 쓰러지지 않고 반항하자, 놀라 도망갑니다.
여주인은 피가 흐르는 머리를 수건으로 감싼 채 파출소에 신고 전화를 합니다.
긴급 출동한 경찰은 주택가 불심 검문을 통해 35살 황모씨를 붙잡았습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황 모 씨는 딸의 수술비를 마련하려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정말 제가 미쳤었나 봅니다. 피해자에게 정말 죄송하고, 가족한테도 미안하고…."
경찰은 피의자 차량에서 절단기 등이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추가 범죄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전강배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