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대통령선거 투표율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이색적인 이벤트가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서정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직원 200명 규모의 한 여행사입니다.
이 여행사 직원들은 선거를 휴가보다 더 기다립니다.
이번 대선에서 전 직원이 투표에 참여하면 1인당 50만 원 씩 보너스가 지급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총선 때는 30만 원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은경 / ○○여행사 대리
- "다음 선거는 얼마나 큰 금액이 나올지 저희는 많이 기대하고 있고 그래서 다음 선거가 기다려집니다."
왁자지껄, 술잔을 기울이는 막걸리집.
투표율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사장이 통크게 막걸리를 쏘기로 했습니다.
최고 천만 원 어치 공짜 술을 마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진아 / 서울 창전동
- "공짜 술도 다같이 나눠마실 수 있으니까, 투표가 꼭 이뤄져서 선거가 좋은 잔칫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홍대의 한 클럽은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이들을 겨냥했습니다.
이른바 '투표하고 놀자' 캠페인.
투표 후 인증샷을 찍어 오면 절반 가격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기명신 / 독립음악제작자협회 부회장
- "대선 투표는 일종의 락큰롤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축제를 의미합니다. 본인들이 각자 할 의무를 다하고 즐겁게 노는…"
재치있는 문구를 넣어 만든 옷들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인터넷과 SNS에서도 익살스럽게 투표를 독려하는 글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모두, 투표합시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촬영:김동욱 VJ
영상편집: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