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조업 중인 중국어선 단속과정에서 안타깝게 순직한 고 이청호 경사의 1주기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인천 앞바다에는 고인을 기리기 위한 흉상도 세워졌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어느새 훌쩍 커버린 아들이 1년 만에 다시 아버지 품에 안깁니다.
부인은 동료 해경들의 편지를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꿈에도 잊지 않겠다는 그리움이 절절합니다.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에 나섰다 세상을 떠난 고 이청호 경사.
순직 1년 만에 동료, 유가족 등 4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아직 아버지를 보내지 못한 딸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이지원 / 고 이청호 경사 딸
- "(막냇동생이) 아빠가 아주 많이 그립나 봐요. 저도 그래요…아빠가 많이 보고 싶어요."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동료와 후배들도 고인의 안식을 빌었습니다.
▶ 인터뷰 : 장성원 / 인천해양경찰서 경장
- "항상 몸 건강히 계시고요. 여기는 선배님의 가족들과 이 바다는 제가 잘 지키겠습니다."
인천해경부두와 월미도공원, 천안 해양경찰학교 등 3곳에 고 이청호 경사를 기리기 위한 흉상이 세워졌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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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