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대전 등 전국에서 편의점 강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사람이 붐비지 않은 새벽 시간대에 종업원 혼자 있는 편의점을 노렸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스크를 쓴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와 음료수를 사고 나갑니다.
잠시 뒤 다시 들어온 남성은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해 돈을 챙겨 사라집니다.
보름 뒤 인근의 또 다른 편의점에 나타난 31살 박 모 씨는 또다시 계산대에서 뭉칫돈을 들고 달아납니다.
여성종업원이 몸싸움을 벌이며 범행을 막아보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박 씨는 보름 사이 부천과 서울을 오가며 4차례에 걸쳐 강도 행각을 벌이다 검거됐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연쇄 편의점 강도 피의자
- "(생활이) 막막했습니다. 아무것도, 뭘 해야 할지도 몰랐고 돈도 다 떨어진 상태였고…."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박 씨는 겨울에 마스크를 한 사람이 많다는 점을 이용해 마스크만 쓰고 들어가 종업원의 의심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 "겨울에는 마스크 쓴 손님들이 많은데, (강도도) 마스크를 쓰고 범행을 저지른 거 같아서 겨울에는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대전에서는 얼굴도 가리지 않은 편의점 강도가 붙잡혔습니다.
27살 최 모 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대전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종업원을 창고에 감금한 뒤 구타하고 156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