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팝 열풍으로 한국을 알고, 한글에 관심을 두는 외국 젊은이들이 많아졌는데요.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 보수적인 중동에서도 우리 한글을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카타르 도하의 한 건물.
밤늦은 시간에도 한글 학습이 한창입니다.
"어디가 아프세요? 머리가 아파요."
이들이 한글 학습을 시작한 것은 대부분 K팝과 드라마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훌룻 / 카타르 대학생
- "(한국 드라마) 진짜 재밌어. 정말 최고야. 언젠가는 진짜 한국 가고 싶어요."
▶ 인터뷰 : 아람 / 카타르 대학생
- "한국 문화가 좋아요. 개그콘서트 정말 재밌어요."
단순히 K팝을 따라부르거나 한류 드라마를 보는 것에서 벗어나 장래를 보고 공부를 하는 직장인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모타슴 / 카타르 직장인
- "한국 대학에 있을 때 한국어를 잠시 배웠는데, (한국에 취직하려고) 한국어 공부를 더 해서…."
초기 10여 명으로 시작했던 카타르 한글학교의 학생은 현재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새로미 / 카타르 한글학교 교사
- "한국어를 배움으로써 (학생들이) 한국에도 가고 싶고 한국 대학교에도 가고 싶고 더 발전해선 한국 회사에도 가고 싶고 그런 목적이 생기더라고요."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카타르 도하)
- "열사의 땅 중동에서 한류의 새싹이 조금씩 피어나고 있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