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 곳곳에 한파 특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하지만, 겨울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춥지 않은가 봅니다.
주말 표정, 전정인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노천탕.
추운 날씨에도 주중에 쌓인 피로를 풀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따뜻한 물속에 몸을 담그면 추위도 금세 잊게 됩니다.
▶ 인터뷰 : 정종근 / 인천시 학익동
- "날이 추운데 따뜻한 탕 안에서 데이트하니까 분위기도 좋고…."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빠른 속도로 썰매가 내려옵니다.
아이들 입에서는 즐거운 환호성이 끊이질 않습니다.
잠시나마 집안일과 회사 업무를 잊은 엄마 아빠도 신이 나긴 마찬가지.
▶ 인터뷰 : 박종미 / 서울 목동
- "스릴 만점이에요. 아이도 못 탈 줄 알았는데 너무 잘 타서 재밌어요."
선생님 손을 잡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습니다.
조심스레 걸음마를 해보지만 엉덩방아를 찧기 일쑤.
도심 스케이트장에도 휴일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내일(9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내려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 취재 : 배완호
영상 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