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에서 불리한 진술을 했다는 이유로 지적장애 여성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공개수배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전광역시 용문동 한 다세대 주택.
지난 3일 이곳에 살던 지적장애 1급 여성 최 모 씨가 흉기에 찔려 살해됐습니다.
용의자는 61살 성 모 씨.
성 씨가 공개수배 사흘째인 오늘(8일) 충북 옥천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맹병렬 / 대전 서부경찰서 수사과장
- "버스승강장에서 주민의 제보를 받아 가지고 현장에서 검거했습니다."
성 씨는 2005년 다른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열린 재판에서 증인이었던 최 씨가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것에 앙심을 품었습니다.
4년을 복역하고 지난 2010년 출소한 성 씨는 지난 9월 최 씨를 만나 살해하겠다고 겁을 줬습니다.
최 씨는 성 씨를 협박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성 씨를 잡지 못하면서 끝내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성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