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내린 눈과 한파로 빙판길 교통사고와 차량 고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틀 새 보험회사 긴급출동 신고만 20만 건에 달했다고 합니다.
김순철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트럭 앞부분이 구겨지고 깨진 유리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운전석에 다리가 끼인 남성은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고서 겨우 빠져나옵니다.
빙판길에서 트럭 석 대가 잇따라 추돌한 것은 오늘(7일) 오전 10시 반쯤.
이 사고로 15톤 트럭 운전자 60살 김 모 씨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송파경찰서 관계자
- "뒤에서 서 있는 차를 눈길에 미끄러져 들이받아서 그랬어요. 정지했는데 미끄러지니까 앞차를 받은 거죠."
낮 12시 40분에는 경남 함안의 한 고속도로에서 8톤 트럭이 눈길에 승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변도로 교통이 40분 정도 통제돼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추운 날씨에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아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도 적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긴급출동서비스 신청자
- "이런 경우가 처음이거든요. 이틀 정도 추웠다고 안 걸리지 않았거든요."
이번에 내린 폭설과 한파로 교통사고나 차량 고장이 잇따르면서 보험회사 긴출출동서비스센터에는 무려 20만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