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술자리에서 여러 가지 술을 섞어 마시는 일명 폭탄주가 인기인데요.
20대 젊은 층도 폭탄주를 즐겨 마신다고 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술을 섞어 마시는 '폭탄주'.
맥주에, 양주나 소주를 폭탄의 뇌관처럼 넣어서 만든다고 해서 폭탄주로 불리는데, 지금은 누구나 즐기는 술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성민 / 경기도 광주시
- "요새는 술자리 가면 매일 먹는 게 폭탄주죠."
국민 3명 중 1명은 폭탄주를 접했는데, 20대는 절반에 달하는 등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탄주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양주보다는 대부분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셨습니다.
섞으면 알코올 도수가 맥주보다 높고 소주보다 낮아져 마시는 데 부담이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전영석 / 경기도 파주시
- "소주는 쓴 감이 있고 맥주는 약한 감이 있는데, 소주랑 맥주랑 섞어 마시면 적당한 것 같아서…."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다양하고 개성 있는 제조방법도 폭탄주가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차례로 넘어지는 도미노주, 거품이 나는 카푸치노주, 처음이 쓴 고진감래주, 회오리주 등 폭탄주 제조법은 각양각색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마시는 폭탄주는 과음의 원인이 됩니다.
▶ 인터뷰 : 강재헌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많은 양을 짧은 시간에 마실 수가 있기 때문에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고 과음을 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또 최근 나온 고카페인의 에너지 음료와 양주 등을 섞어 마시는 에너지 음료 폭탄주는 수면까지 방해해 주의해야 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