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일) 서울 등 중부지방에 정말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온종일 내린 눈이 밤새 도로 위에 얼어붙으면서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신주가 완전히 부러진 채 인도 위에 쓰러져 있습니다.
어제(5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가양동에서 운행을 마치고 차고지로 가던 시내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신주를 들이받은 겁니다.
이 사고로 전신주가 부러지면서 일대 16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차가 완전히 부서져 앞부분은 아예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어제(5일) 오후 9시 40분쯤 35살 주 모 씨가」 몰던 차가 서울 서대문구 금와터널 입구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주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평상시 같으면 과속은 아닌데, 눈길에 미끄러졌으니까…."
경찰은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인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6일) 오전 2시 반쯤 서울 옥수동 용비교 부근에서 택시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 54살 고 모 씨와 승객 46살 황 모 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취재: 정재성 기자
영상 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