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 1년 7개월 여만에 극적으로 구출된 제미니호 선원 4명이 방금 전 인천공항을 통해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승환 기자.
【 질문 】
1년 7개월만에 귀국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미니호 선원 4명이 오늘 새벽 4시 4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오랜 피랍생활에 지친 몸을 이끌고 비행기에서 내린 선원 4명은 담담한 표정으로 입국장에 발에 디뎠습니다.
이들이 고국 땅을 다시 밟은 건 지난해 4월 피랍 이후 정확히 586일 만입니다.
지난 달 1일 소말리아 해상에서 구출된 뒤 케냐 몸바사에 머물러온 이들은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후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박현열 선장은 입국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사 생환을 위해 걱정과 관심을 아끼지 않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감
케냐 현지에서 간단한 검진을 받은 이들은 체중이 크게 줄어든 것 외에 아직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공항 입국장에 내린 선원들은 곧바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이들은 당분간 가족들과 휴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MBN 뉴스 노승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