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임무 유공자 회원들이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독도는 우리땅이란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본 경찰과 극우파 등 200여 명이 이들을 막아섰지만 일본을 꾸짖는 이들의 외침은 더 크게 울렸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장음))
"독도는 우리 땅, 독도는 한국땅!"
일본 국회 앞.
도쿄 한복판에서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구호가 터져 나옵니다.
일본 경찰과 국회 직원들이 나서서 말려보지만, 또 다른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일본 정부는 종군 위안부에게 사과하고, 배상하라!"
가방까지 검사하는 일본 경찰의 방해는 더욱 노골화됩니다.
((현장음))
"저쪽에서 하시라고요!"
이번엔 일본 외무성 앞.
경찰 200여 명이 대거 배치돼 시위 중단을 요구해도 요지부동입니다.
이틀간의 도쿄 한복판 시위를 끝내고 귀국한 특수임무유공자회 소속 회원들.
일본 극우파까지 몰려왔지만, 이들보단 일본 경찰이 더 싫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배형수 / 특수임무유공자회 경북지부
- "일본 극우파 시민들이 지나가면서 저희를 막 쳤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경찰은 저희를 막는 겁니다."
82살의 고령에도 용기있는 목소리를 잃지 않았던 신달천 씨, 우리 정치권에도 할 말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신달천 / 특수임무유공자회 경북지부(82세)
- "국회의원이나 무슨 단체가 하면, 끝을 보여야 하는데, 그저 용두사미 격으로…."
70년 가까이 계속되는 일본의 뻔뻔함, 그들을 꾸짖는 외침은 오늘도 멈출 수 없습니다.
((현장음))
"일본 정부는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