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는 거절하고 현금만 받는 주유소가 있습니다.
탈세 의혹이 가는데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고발합니다.
【 기자 】
충남 천안의 한 주유소.
입구에 버젓이 '카드 결제는 안 되고,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는 안내문구가 보입니다.
카드 결제를 거부당해 마지못해 현금을 내고, 일부 운전자는 주유를 포기하고 그냥 나갑니다.
아예 먼저 현금을 내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어떠세요? 조금 황당하지 않으세요?) 그러게요. 그 대신 기름 값이 좀 싸니깐. 현금영수증도 안 되고…."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정말 현금만 받는 걸까요? 직접 차를 몰고 주유소로 가보겠습니다."
"(3만 5,000원이요!) 카드가 안 되고 현금만 가능한 상태입니다. (왜 안 돼요?) 사업자 변경 때문에 아직 안 되고 있습니다."
"(그럼, 영수증은 돼요?) 일반 영수증만 가능합니다. (현금영수증은 안 돼요?) 예. 그래서 미리 말씀드리는 겁니다."
확인 결과 이 주유소는 신용카드 가맹점이었지만, 주변 주유소보다 기름 값을 할인해 주면서 현금 장사만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카드사 관계자
- "가맹점명 혹시 알고 계십니까? (XX 주유소요) 가맹점 맞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금만 고집하며 배짱 영업을 하는 주유소.
운전자의 불편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탈세도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