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아이를 살해한 엄마는 1주일 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아이 엄마는 오늘(3일) 현장검증에서 때늦은 참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5일 오후 창원 진해구의 한 공원 화장실.
최 씨는 만 36개월 아들을 마구 때리고, 발로 짓밟아 숨지게 했습니다.
가방이 작아 아이가 들어가지 않자, 외투와 바지를 벗겨, 가방 안에 구겨 넣었습니다.
살해 1주일 전 이미 아이를 죽일 목적으로 가방까지 준비한 겁니다.
집을 가출한 뒤, 친한 언니 집에서 얹혀살았지만, 아이가 대소변도 못 가리는 등 적응을 못 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호양 / 창원서부경찰서 과장
- "1개월 전부터 자기와 같이 죽으려고 마음먹었고 1주일 전부터 그런 마음이 더욱 심했습니다."
최 씨는 지인의 차로 저수지로 향한 후, 가방에 돌덩이 두 개를 넣은 후 빠뜨렸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피의자
- "(돌은 그럼 어디서 가져온 거야?) 모르겠어요. 그냥 정신없이 주위에 있는 거…"
지인에게는, 쓰레기를 버리고 오겠다고 말해 의심을 피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최 씨는 현장검증에서 통한의 눈물을 흘렸지만, 이미 아들은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넌 뒤였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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