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네 살배기 아들을 살해해 저수지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주부에 대해 오늘(3일) 현장검증을 합니다.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계획적인 범행이었다는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주영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1 】
오늘(3일) 현장검증은 언제 시작됩니까?
【 답변 】
네, 37살 주부 최 모 씨에 대한 현장검증은 오늘(3일) 오후에 열립니다.
창원 서부경찰서는 잠시 뒤인 오후 1시에 현재까지의 수사 상황에 대해 중간 브리핑을 한 뒤 현장검증을 벌일 계획입니다.
현장검증은 최 씨가 아들을 때려 숨지게 했다고 진술한 창원시 진해구의 공원과 시신을 유기한 주남저수지 등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특히, 최 씨는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최 씨는 최초 진술에서 아이가 숨진 뒤 인근 가게에서 시신 유기에 쓸 가방을 샀다고 진술했지만, 이후 조사에서 "공원으로 나갈 때 가방을 미리 챙겨 나왔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우발적인 범행이 아닌, 살해 의도가 있었다는 겁니다.
경찰은 또 최 씨로부터 "평소 말을 듣지 않아 미리 범행을 계획했다"는 자백을 확보했으며, 최 씨가 평소에 아들을 학대했다는 주변 진술도 받아냈습니다.
경찰은 또 최 씨의 친한 언니인 A 씨가 최 씨와 시신을 저수지까지 태워준 사실은 확인했지만 "A 씨는 범행을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며 최 씨의 단독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