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의 반가운 손님, 바로 철새들이죠.
추운 날씨에도 이런 장관을 놓치지않으려는 탐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겨울 저수지 위로 철새들이 떼 지어 날아갑니다.
가까이 보려고 망원경을 열심히 들여다 봅니다.
추운 날씨에도 아이 손을 맞잡은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박미정 / 부산 엄궁동
- "넓고 새도 많고 아이도 좋아해서 참 즐겁습니다."
자동차 트렁크가 상품 진열대로 변했습니다.
아끼던 장난감을 내놓은 꼬마 사장님은 능숙하게 흥정을 합니다.
((현장음))
"좀 비싸니까 내가 조금씩 깎아줄게. 얼마 정도 깎아줄까."
출산을 2주 앞둔 임산부도 뜻깊은 태교를 위해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석혜림 / 서울 세곡동
- "판매가 잘 되면 우리 아기 태명이 오복이니까요. 아기 이름으로 기부할 생각이에요."
눈앞에서 헤엄치는 거북이와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꼬마는 처음 만져본 불가사리가 마냥 신기합니다.
▶ 인터뷰 : 양경석 / 안양 비산동
- "상어도 보고 악어도 보고 거북이도 보고 좋은 경험이 됐던 것 같습니다."
오늘(3일)은 전국이 차차 흐려져 오후부터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겠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