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지원에 나선 차량이 전복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측근인 이춘상 보좌관이 오늘(2일) 강원도 홍천에서 교통 사고로 숨졌습니다.
차량에 함께 탔던 일행 중 2명도 의식불명에 빠지는 등 6명이 다쳤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 위에 타이어 자국이 선명합니다.
곳곳에 차량 파편이 흩어져있고 과속 단속 카메라의 앞면은 뒤로 돌아갔습니다.
완전히 찌그러진 차량은 사고 당시의 참혹함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박근혜 대선 후보의 유세 수행 차량 두 대가 추돌한 건 낮 12시 10분쯤.
사고는 이춘상 보좌관이 탄 승합차가 차선 변경하려다 발생했습니다.
2차선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뒷차량과 부딪쳤고, 이 충격으로 도로밖으로 밀리면서 과속카메라 기둥 전주를 들이받은 겁니다.
이 보좌관이 숨지고 김우동 홍보팀장 등 2명이 의식불명에 빠지는 등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이인상 / 강원 홍천경찰서 서장
- "차선 변경하고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2차로로 진입했다는 뒷차량 운전자 진술로 볼 때 앞에 다른 장애물이 있지 않았나…."
사고 차량들은 박 후보의 유세 일정을 위해 강원도 원통에서 춘천으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차량 탑승자 진술과 현장 상황, 사고 차량 흔적을 종합 조사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