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원만 투자하면 매달 300만 원을 벌 수 있다는 광고, 요즘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이와 관련된 피해가 늘고 있다고 해서 선한빛 기자가 그 실상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평생 노점상 생활을 해왔던 임진호씨는 지난 5월 솔깃한 제안을 들었습니다.
1,000만 원만 투자하면 매달 300만 원을 벌 수 있다는 사업이었습니다.
본사 측은 PC방 등 거래업체 20여 곳에 냉동식품을 납품을 하는 사업이라며 섭외비용 등으로 1,00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임진호 / 무점포 창업 피해자
- "전국적으로 성업 중이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 거예요. 전단지니 TV광고도 나오고. 장사 실제로 해보니 99프로가 사기죠."
임 씨가 뛰어든 사업은 일명 무점포 사업.
사업 본사 측은 점포 없이도 미리 섭외해놓은 거래업체에 물건만 대주면 수익이 보장된다고 임 씨에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본사 측의 섭외는 대부분 가짜였습니다.
▶ 인터뷰 : 거래업체(PC방) 사장
- "(정식적인 거래 요청은)없어요. 전혀 없어요. 반품 받아가라 해도 안 받아 가길래 뭔가 이상하다 사기인가 싶었죠."
임씨는 돈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업체 측은 거래업체를 소개하는데 이미 비용을 썼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철환 / 경실련 시민권익센터 국장
- "말만 믿지 마시고 계약서에 말한 걸 다 반영해서 서명으로 작성해서 사인하는 게 중요하고요."
서울 강동경찰서는 해당 업체 대표를 불러 조사하는 한편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sunlight@mbn.co.kr]
영상취재 : 성채현 VJ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