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헬스클럽이 하루아침에 문을 닫았습니다.
회원 천여 명이 연예인 믿고 등록했다가 돈만 뜯겼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명 연예인 이름을 내건 서울 창동의 한 헬스클럽.
문이 닫혀 있어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고 서성이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회원들에게 사전 통보도 없이 갑자기 문을 닫은 겁니다.
▶ 인터뷰 : 피해 회원
- "11월 18일인가 등록을 해서 지난주 금요일 딱 하루 나왔거든요. 배신감이 많이 크죠."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운영을 중단한 헬스클럽엔 이처럼 소지품을 찾아가라는 공고문이 남겨진 채 헬스클럽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이 헬스클럽은 지난 8월부터 100만 원 정도 하는 연간 회원권을 절반 가격에 팔며 회원들을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연예인을 믿고 등록했던 회원들은 분통이 터집니다.
▶ 인터뷰 : 피해 회원
- "연예인이라는 것도 있고 믿을 수 있다는 인식이 있으니까 길게 끊었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지니까 난감하네요."
피해자만 천 명이 넘고, 피해액은 수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회원들은 가맹점 관리를 제대로 못 한 본사 측도 책임이 크다며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본사 관계자
- "현재 운영했던 대표를 수소문 중이고 본사 측에서도 회원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헬스클럽 운영자를 조만간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