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에서 4세로 추정되는 남자 아이의 시신이 들어 있는 가방이 발견됐습니다.
부검까지 했지만, 신원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7일 오후 4시, 4살 남자 아이의 시신이 들어 있는 가방이 발견됩니다.
민물 낚시 중인 20살 서 모 씨의 낚싯대에 가방이 걸려 올라온 겁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처음에는 자기(낚시꾼)들이 (가방을) 열어보고 인형인 줄 알고 그냥 보고 있었는데 느낌이 안 좋아서, 돌이 들어 있으니까…"
시신은 베이지색 티셔츠와 줄무늬 바지, 양말, 운동화를 착용한 상태였습니다.
90cm의 몸은 접힌 채로, 15kg에 달하는 돌덩이 2개와 함께 수심 2m 깊이에서 발견됐습니다.
부검 결과 사인은 뇌출혈, 결국 누군가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 후 유기한 겁니다.
문제는, 시신의 신원 파악이 어렵다는 것.
▶ 인터뷰 : 강호양 / 창원서부서 수사과장
- "어린아이이기 때문에 지문 자료가 없습니다. 그래서 형사들이 마을에 다니면서 탐문수사를 통해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국의 실종 아동 자료를 확보하는 등 영아의 신원과 부모 찾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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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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