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의 다단계 사기사건과 관련해 돈을 받은 경찰관 등 3명이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생활비 등으로 수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구 모 경찰서 소속 43살 A 경사는 지난 2006년 전직 경찰관 소개로 조희팔 다단계 법인의 행정 부사장 강 모 씨를 알게 됩니다.
이후 A 경사는 2008년 5월까지 생활비 명목으로 8차례에 걸쳐 6천700만 원을 받았습니다.
다른 경찰서 소속 53살 B 경감도 강 씨와 함께 바다낚시 경비로 200만 원을 챙겼습니다.
또 경북 모 교도소 47살 C 교도관은 부산지역 조희팔 관련 법인 관계자를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500만 원을 받았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경찰은 조희팔 자금 총괄책임자인 강 씨의 차명 계좌에서 이들 3명의 자금거래 내역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대구경찰청 관계자
-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는데 돈의 성격 무슨 대가성이라든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수사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한편, 6,700만 원을 받은 A 경사는 지난 26일부터 연락을 끊은 채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돈의 대가성 여부를 밝히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