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에게 전세자금을 지원해주고자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운용하는 국민주택기금 수십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세자금 대출사기단 총책 53살 양 모 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2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양 씨 일당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유령회사 6곳을 차려놓고 대출책을 모집, 가짜 재직증명서 등을 은행에 제출해 21차례에 걸쳐 22억
이들은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수탁은행이 전세자금을 대출해 줄 때 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탁은행은 금융사고가 나도 대출금의 90%까지는 국민주택기금에서 보전받을 수 있어 대출심사를 부실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성훈 /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