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 한자라도 더 보고싶은 마음에 카페인이 많은 음료수를 먹고 잠을 쫓기도 하는데요.
붕붕주스라는 이름도 생소한 음료수를 먹기도 합니다,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요즘 수험생에게 인기라는 에너지음료.
카페인이 들어 있어 잠을 쫓아주고 각성효과를 주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재순 / 고등학생
- "공부할 때 졸리니깐 잠 안 자고 공부하려고 마시죠."
특히 일부 수험생들은 일명 '붕붕주스'를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 이온음료 또는 에너지음료에 자양강장제, 비타민 가루를 섞은 것으로,」마시면 기분이 붕붕 날아가는 것 같다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 인터뷰 : 이종빈 / 재수생
- "작년에 붕붕주스 많이 먹었죠. 새벽 2시까지 공부하고 그랬는데…."
문제는 카페인 함량.
「 에너지음료 250mL에는 카페인이 60~80mg 들어 있습니다.
두 캔이면 하루 권장량을 훌쩍 넘고, 붕붕주스는 카페인 함량을 가늠하기도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유경숙 /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 "학생들은 고카페인 음료만 먹는 게 아니라 커피나 초콜릿 등으로 카페인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일일 권장량을 훨씬 넘게 됩니다."
하지만 잠이 달아나고 집중이 잘되는 듯한 기분은 일시적일 뿐 오히려 컨디션 관리에 치명적이라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안지현 / 중앙대병원
- "절대적인 학습 시간은 늘어나겠지만 학습의 질은 떨어집니다. 한 두 가지 더 외울지 모르지만 기존에 기억했던 것에서 실수할 가능성이 큽니다."
1점이라도 더 올리겠다고 먹는 고카페인 음료, 시험을 망치는 지름길인 셈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