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귀갓길 청소년이나 여성을 노린 강력 사건이 자주 일어나면서 부모님들 걱정 많으실 텐데요,
아이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앱 서비스가 개발돼 전국으로 보급됩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줄무늬 티셔츠를 입은 아이가 한 여성의 손을 잡고 따라갑니다.
지난 3월 길에서 놀고 있던 어린이를 50대 여성이 유괴한 것입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2학년 수원이는 이런 걱정이 없습니다.
학교를 마칠 때쯤 어머니가 전화를 겁니다.
"엄마!" "응 조심해서 빨리 집에 와!"
'스마트 안전귀가' 앱을 실행하면 수원이의 위치 정보가 시시각각 어머니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됩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 서비스를 통해서 이렇게 집에 앉아서도 아이가 안전하게 집에 오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원이가 위험한 곳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경고 메시지까지 뜹니다.
▶ 인터뷰 : 박현희 / 서울시 종로구
- "횡단보도 건널 때 제가 미리 알고 조심해서 건너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좋았고, 집에 올 때 동네 형을 만나서 다른 길로 간 것도 알 수 있더라고요."
행정안전부는 부산과 대전, 제주 등에서 시범 운영 중인 이 '스마트 안전귀가'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스마트 안전귀가 앱은 구글 마켓 등에서 '안전귀가'로 검색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