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서울의 보급률은 90%도 되지 않았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건설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총 주택수는 232만 2천여채.
서울의 총 가구수가 258만 7천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주택보급률은 89.7%였습니다.
지난 2000년 조사 때보다 10% 이상 높아진 수치지만, 적정 보급률이 120~130%선 임을 감안할 때 주택난은 여전한 셈입니다.
주택 보급률이 적정 수치를 밑돌기는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용인과 파주 등에서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을 벌여 온 경기도는 총 가구수 271만 5천가구에 총 주택이 273만 6천여채로 보급률 100%를 조금 웃돌았습니다.
또 대구와 울산, 부산 등 대도시권도 주택보급률이 100% 안팎으로 적정 수준에 아직 미치지 못했습니다.
반면 전남은 135.5%로 전국에서 주택보급률이 가장 높았으며 충남과 강원, 경북 등도 120% 이상의 보급률을 보였습니다.
현재 주택보급률은 총 주택수를 보통가구수로 나눠서 산출합니다.
하지만 주택수에는 다가구를 1주택으로 계산하고, 1인 가구나 외국인은 가구수에서 빼고 있습니다.
때문에 보다 정확하고 현실적인 주택보급률 수치를 얻기 위한 새로운 통계 방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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