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갑작스럽게 발사가 중단됐던 나로호가 이르면 오는 28일 다시 발사됩니다.
기상 여건이 변수이지만, 당국은 이달 안에 발사한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나로호가 이르면 오는 28일에 다시 발사됩니다.
발사 일정은 오늘 열리는 한·러 비행시험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되는데,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오는 28일이 발사일로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28일은 기술적으로 발사가 가능한 날짜인 만큼 앞으로 기상 상황에 따라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발사가 이달을 넘기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다음 달은 대선이 있는데다, 상단과 1단 발사체를 조립한 상태로 오래 둘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발사일은 오는 22일 열리는 나로호 발사관리위원회를 통해서 확정하게 됩니다.
지난달 26일 발사 예정이었던 나로호는 발사 5시간 전 헬륨가스 공급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갑작스럽게 중단됐습니다.
발사체와 발사대 연결부위의 고무 링이 찢어졌기 때문입니다.
교과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고무 링 파손의 원인이 된 어댑터 블록을 교체하기로 하고, 러시아에서 새 부품을 공수해왔습니다.
새 어댑터 블록은 그제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에 도착해 성능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들은 어댑터 블록을 교체한 뒤 발사일까지 나로호에 대한 최종 점검을 벌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