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회 결승전에 올라간 친구들을 응원하러 부산에서 서울로 고속버스를 타고 올라가다 8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불 붙은 이불의 불을 끄려고 비 내리는 마당에 내놓았다가 집을 태우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소식 김순철 기자가 모았습니다.
【 기자 】
고속버스 앞부분이 찌그러지고 앞유리는 금이 갔습니다.
버스와 부딪힌 승용차도 부서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듭니다.
오늘(17일) 오전 10시쯤 경북 상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에서 8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45살 김 모 씨 등 20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경북 상주소방서 관계자
- "학생들은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 전국 초등고 축구대회 결승전에 응원하러 가다가 사고가 난 것 같아요"
경찰은 차량들이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건물을 휘감는 시뻘건 불길.
소방대원이 물을 뿌리자 흰 연기가 연신 피어오릅니다.
이 불로 집주인 31살 유 모 씨가 손과 발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유 씨는 솜이불에 불이 붙어 비가 내리는 마당에 던져놨다가 불씨가 날려 집을 태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박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