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를 겪었던 충청남도 태안바다를 기억하시죠?
지금 태안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요?
김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쉴새 없이 밀려오는 검은 파도.
기름을 퍼내고 퍼내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5년 전 태안은 말 그대로 '죽음의 바다'였습니다.
하지만, 국민의 복원 노력으로 갯벌은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이렇게 갯벌을 파헤치면 살아있는 바다 생물들이 눈에 띕니다. 생태계 복원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태안을 찾은 관광객들은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 겨울 바다의 절경에 놀랍니다.
▶ 인터뷰 : 황은주 / 서울 안암동
- "기름 유출 사고가 있었다는데 전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깨끗하네요. "
5년 전 자원봉사자들이 오가던 '기적의 길'은 '희망의 길'로 변했습니다.
특히 생태 체험길은 피해가 가장 컸던 곳이어서 복원의 의미가 남다릅니다.
▶ 인터뷰 : 조경옥 / 국립공원관리공단 태안해안사무소
- "국민들의 노력과 정성으로 자연 환경이 많이 회복됐고 이제는 국민들에게 자연 환경을 되돌려주기 위해…."
130만 명의 자원봉사자 손길이 죽음의 바다를 푸른 바다로 살리는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