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단절한 백두대간 이화령, 단절된 지 87년 만에 복원됐습니다.
이화령 복원은 생태계 축을 다시 다시 잇는 의미도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상북도 문경과 충청북도 괴산을 잇는 이화령은 해발 548m 봉우리로 백두대간의 본줄기였습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인 1925년 도로가 나면서 산줄기는 끊기고 말았습니다.
정부는 토막 난 지 87년 만에 이화령 고개를 다시 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백두대간에 끊어진 벽을 중부지역과 영남지역을 이어주는 이화령, 또 자전거 길 국토종단에 새로운 민족의 맥을 이어가는…."
길이 46m, 폭 14m의 터널을 만들어 끊긴 산줄기를 연결했습니다.
산줄기가 잘려 휑하던 고개 정상은 제 모습을 찾은 백두대간으로 힘찬 활기와 함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터널 위에는 산줄기가 단절되기 전인 높이 548m에 맞춰 흙을 쌓고 다양한 나무를 심었습니다.
정부는 문경 벌재와 상주 눌재 등 여전히 단절된 상태로 있는 백두대간 12곳도 복원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울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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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