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무창포 앞바다가 올해 들어 가장 크게 열리면서 멋진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바닷길은 관광객들에게 자연의 신비를 선물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바닷물이 빠지면서 한가운데 구불구불한 새 길이 납니다.
모습을 드러낸 신비의 바닷길은 무창포 해수욕장에서 1.5km가량 떨어진 석대도까지 이어졌습니다.
앞다퉈 바닷길에 들어선 관광객들은 신비로운 자연 앞에 감탄합니다.
▶ 인터뷰 : 노경옥 / 서울시 신월동
- "(바다가 갈라지면서) 왠지 모르게 답답했던 마음도 물과 같이 바다와 같이 싹 풀어지는 기분…."
바닷길에는 물속에 있던 다양한 해산물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싱싱한 굴과 낙지, 우럭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호미와 갈고리로 멋진 추억을 만들어봅니다.
▶ 인터뷰 : 신명호 / 경기도 일산시
- "바닷길이 열려서 온 것은 처음이니까 애들한테 조개 캐는 것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도움이 많은 것 같네요."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조수 간만의 차로 발생하는 이곳 무창포 바닷길은 올해 들어 가장 크게 열렸습니다."
2시간 남짓 열린 신비의 바닷길은 18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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