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공무원을 퇴직한 뒤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조용근 천안함재단 이사장이 아들의 결혼식에 들어온 축의금 1억 원을 성금으로 쾌척했습니다.
재단법인 석성장학회에 따르면, 조용근 이사장은 이달 초 장남 결혼식 때 하객들이 낸 축의금 1억 원 가운데 8천만 원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암 투병으로 고통받는 청소년들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또 2천만 원은 중증장애인들의 자활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석성1만사랑회에 전달했
앞서 조 이사장은 지난 2009년에도 딸의 결혼식 축의금 5천만 원을 서울 청량리 '밥퍼'의 노숙자들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데 기부했습니다.
대전지방국세청장과 한국세무사회 회장을 역임한 조 이사장은 "사랑의 정성이 담긴 축하금을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는 것이 결혼식장을 찾아주신 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