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흔히 새로운 출발이라고 말하죠.
오늘(14일)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첫발을 내디딘 5쌍의 부부가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다정스레 팔짱을 낀 신랑, 신부가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어 4쌍의 부부가 차례로 웨딩 카펫을 밟으며 수줍게 들어옵니다.
떨리는 마음에 몸은 무겁지만, 평생 함께할 반려자를 만났기에 마음은 날아갈 듯 기쁩니다.
한날한시에 부부의 연을 맺은 5쌍의 커플.
이들 부부 중 한 명은 교정기관에서 출소했다는 공통된 아픔이 있습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은 안정적인 사회 복귀를 위해 매년 한 차례씩 합동결혼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법윤 / 한국법무보호공단 경기북부지부장
- "어려운 분들이 사회에 정착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가정을 꾸리는 겁니다. 2007년부터 30쌍에 대해 결혼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가족은 물론, 법무부 직원들이 참석해 앞날을 축복했고, 각계각층에서 온정을 더했습니다.
힘든 과거를 뒤로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각오도 남달랐습니다.
▶ 인터뷰 : 김경호 / 가명
- "과거 필요 없고 현재 필요 없고 미래만 보며 살자. 사랑한다! 사랑해!"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백년가약을 맺은 5쌍의 부부는새로운 마음으로 힘찬 새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