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먼지와 악취 등을 내뿜은 공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특히 이들 공장은 주택가와 인접해 있어 주민들의 고통이 컸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선을 소각해 재활용하는 공장입니다.
구리와 껍질을 분리해 껍질만 태워야 하지만, 동시에 소각해 유독성 가스를 대기로 내보냈습니다.
가구를 만드는 이 공장은 방지 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환풍기를 통해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다 적발됐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얼마나 많은 먼지를 내보냈는지, 공장 뒤편 나뭇가지는 보시는 것처럼 하얗게 변했습니다."
▶ 인터뷰 : 가구 공장 관계자
- "(바깥으로 무단 배출을 하신 거잖아요?) 네. 했어요. 이번 주에 (특별사법경찰단에) 출두를 해야 하거든요."
공장 바로 옆에는 아파트 단지가 있어 주민들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래홍 / A 아파트 노인회장
- "(공장에서 내뿜는) 매연이 아주 심각한 수준에 있습니다. 주민들이 아침, 저녁으로 산책하려고 마스크를 써도 매연이 호흡기로 들어오는…."
남양주와 포천에서 환경오염물질을 불법으로 배출하다 적발된 업체는 모두 69곳.
▶ 인터뷰 : 이계웅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수사3팀장
- "아파트나 학교 주변에 공장이 밀집돼 환경오염을 더욱 신경 써야 함에도 많은 사업장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해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48곳을 형사입건하고, 21곳은 행정처분 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