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흡연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람이 연간 600만 명에 이릅니다.
담배 소비를 줄이지 못하는 이유가 담배의 불법 거래도 한몫한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세계 각국이 담배의 불법거래를 막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176개국 대표가 참석한 담배규제회의.
서울에서 열린 총회 첫날, 담배 불법 거래를 막자는 의정서가 만장일치로 채택됐습니다.
밀수품을 비롯한 담배의 불법 거래로 인해 담배 소비가 줄지 않고 있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볼레라 / 담배규제기본협약총회 의장
- "이 의정서가 중요한 이유는 의정서는 담배를 규제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느냐에 대한 매뉴얼이기 때문입니다. 담배와 관련된 모든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이 의정서에는 담배의 제조부터 판매까지 모든 단계의 공급망을 각국이 감독하는 것이 포함됐습니다.
정식 발효 후 5년 내 모든 담뱃갑에 원산지와 판매지의 정보가 담긴 고유 식별코드를 부착해야 합니다.
값이 싼 면세담배도 담배의 불법 유통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에 면세점 담배 판매 금지 권고안도 담길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월튼 / 정부간 협의체 의장
- "일부 국가에서는 면세담배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담배들이 불법시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는 1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총회에서는 면세담배 판매 금지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이 정해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정재성,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