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간부 검사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임검사가 오늘(10) 수사를 개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피의자 신분으로 해당 검사를 소환 통보했습니다.
검·경 갈등이 커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직 간부 검사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지명된 김수창 특임검사가 첫 출근을 했습니다.
김 특임검사는 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수창 / 특임검사
-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는 의혹들을 빠른 시일 내에 명백히 밝히는 것이…"
경찰과 검찰의 '이중수사'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을 피했습니다.
'사건 가로채기'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경찰은 금품수수 의혹 검사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다음주 16일까지 경찰에 출석해 달라고 소환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차명계좌를 통해 수억원의 자금이 오고 간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수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김 검사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추정되는 사업가 등 대여섯명에게도 소환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검찰대로 자체 수사에, 경찰은 소환통보까지 하며 수사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검·경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김 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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