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부장검사가 '다단계 사기왕' 조희팔과 대기업으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대검찰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가로채기'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직 부장검사의 비리 의혹이 일자 대검찰청이 김수창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특임검사로 지명하고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검찰이 특임검사를 지명한 것은 '그랜저 검사'와 '벤츠 여검사' 사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김 특임검사는 오늘(10일)부터 서울서부지검에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가로채기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경찰은 이미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김 모 부장검사의 차명계좌 소유주를 입건한 만큼, 이미 수사가 시작됐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또 사건에 연루된 현직검사가 2~3명 더 있고, 추가 조사도 불가피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수사를 둘러싸고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다시 재현되는 양상입니다.
한편, 김 부장검사가 기업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투자를 했다는 의혹과 과거 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새로운 의혹도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