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대로 전국 초중고교 급식에 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급식 조리원이 대거 포함된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오늘(9일) 총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주영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1 】
12시면 이제 점심 시간인데요, 실제로 급식이 중단된 학교가 몇 개 정도 됩니까?
【 기자 】
네, 전국 9천6백여개 학교 가운데 정부는 10%인 933곳에서, 노조 측은 22%인 2천백여 곳에서 급식이 중단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이 도시락을 챙겨 등교한 학교, 교직원들이 급식에 투입된 학교, 빵이나 떡 등을 지급한 학교, 단축수업에 들어간 학교도 있습니다.
학교별로 상황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는 급식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졌다는 얘기입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원 3만여 명은 오늘(9일)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호봉제 도입을 통한 저임금 해소, 교장이 아닌 교육감 직접 고용을 통한 고용 안정 등을 요구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의 총파업은 일단 오늘(9일) 하루만 진행되는데요, 노조는 교과부의 입장이 변하지 않으면 이번 달 안에 2차 파업을 벌이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교과부는 파업 자제를 요청하면서, 끝내 파업에 나설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학교 급식을 놓고 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