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보다 좋은 복지는 없는데 장애인들은 더 직장을 잡기 어렵습니다.
한 중소기업은 장애인 30명을 한꺼번에 채용해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적장애 3급인 24살 노국현 씨.
지난 4년 동안 재활자립 교육을 받은 노 씨는 이달부터 출근하는 직장인이 됐습니다.
벌써 손놀림은 전문가 수준으로 빨라졌습니다.
▶ 인터뷰 : 노국현 / 나사렛대 4학년
- "이 일을 하면서 다른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꿈을 갖게 됐습니다."
역시 지적장애가 있는 고교 졸업반 장연주 양도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오전에는 학교, 오후에는 회사로 가는 강행군 속에서도 일을 배우는 게 즐겁습니다.
▶ 인터뷰 : 장연주 / 서울 불암고 3학년
- "돈을 벌면 부모님께 선물 골라서 드리고 여행도 보내드리고 싶어요."
이처럼 함께 출근하는 동료는 모두 30명.
「직원 대부분이 장애인이지만 회사는 잘 굴러갑니다.」
▶ 인터뷰 : 이진희 / 베어베터컴퍼니 대표
- "편견은 몰랐을 때 생기는 거 같아요. 이 친구들이 일을 잘할 수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보여주면 그런 편견을 없앨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편견 때문에 기업들의 장애인 채용은 생색내기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기업 가운데 장애인 의무고용률 2.3%에 미달하는 기업은 절반을 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