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로호 3차 발사가 중단된 원인은 발사체와 발사대를 연결하는 부품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로호 발사는 19일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6일, 발사 5시간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발사가 중단된 나로호.
당시 항공우주연구원은 연료주입부의 고무링 파손이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광래 / 나로호발사추진단장(지난달 26일)
- "이것이 고장 난 부품을 발사체에서 떼어낸 것입니다."
그러나 한·러 기술진이 정밀 검사한 결과, 발사체와 발사대를 연결하는 '어댑터 블록'이라는 접합부의 중앙잠금장치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주변의 연료 공급라인 결합부에도 틈이 발생했고, 그 영향으로 고무링이 파손됐습니다.
▶ 인터뷰 : 노경원 / 교과부 전략기술개발관
- "락의 중앙체결부에 미세한 불량이 있다고 말씀을 하시면 될 것 같고요. (가스 주입) 2시간~3시간 정도까지는 버티는데 그 이상 되면 버티지 못하고 틈이 벌어진다…."
고무링이 아니라 러시아가 제작한 어댑터 블록에
항공우주연구원은 어댑터 블록을 러시아에서 가져와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 기한인 24일까지는 발사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에서 부품을 가져오는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재발사는 다음 주까지 이뤄지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