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범 특검팀이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를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청와대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는데, 특검은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특검팀이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과 관련해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방침을 정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며 방법은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창훈 / 특검보
- "조사할 방침이라는 부분은 저희가 결정이 된 상태고 다만 조사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청와대 측과 조율 중에 있습니다."
청와대는 즉각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특검이 일방적으로 방문 조사를 문의해놓고, 마치 조사시기를 조율하는 것처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특검팀은 오히려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특검팀은 조사 여부는 청와대와 합의하는 것이 아니라 특검이 결정할 일이라며 노골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곧 대통령 내외의 해외순방이 있는 만큼, 순방이 끝나는 오는 12일 이후 김 여사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