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나흘 앞두고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가까운 사찰 등을 찾아 시험을 무사히 잘 치르길 빌며 간절한 기도를 올렸습니다.
휴일 표정, 원중희 기자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눈을 꼭 감고 합장한 채 기도를 올립니다.
정성스런 기도에 얼굴 가득 간절함이 묻어납니다.
수능을 앞둔 마지막 휴일.
학부모들은 가까운 사찰을 찾아 자녀가 무사히 시험을 잘 치르길 기원했습니다.
불경을 넣어두는 '윤장'에도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글이 적혔습니다.
▶ 인터뷰 : 한옥자 / 경기 고양시
- "본인이 원하는 데 갈 수 있게끔 떨리지 않고 지금 한 것 만큼만 열심히 해서 시험 잘 치렀으면 하는 마음으로…."
끝나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막바지 단풍놀이에 나선 가족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엄마와 낙엽을 서로 뿌려보고 아빠와 함께 줄 위를 뛰어봅니다.
등골 오싹한 귀신과 사진을 찍으며 가는 가을을 달래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장종국 / 전북 전주시
- "좀 더 있으면 날씨도 추워지고 가을도 끝나가는데 단풍놀이 겸 해서 애들하고 오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남부지방에는 가을의 끝을 알리는 비가 내렸고 오후 들어 비는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이번 비를 기점으로 점차 기온이 낮아져 이번주 부터는 본격적인 겨울에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