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추위가 한풀 꺾여 늦가을 날씨였는데요.
그래도 겨울을 손꼽아 기다렸던 시민들은 어제 개장한 스키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형형색색의 옷으로 멋을 낸 스노보더들이 하얀 설원을 가르며 내려옵니다.
멋진 턴을 선보이고 눈 위를 뛰어오르며 화려한 기술을 뽐냅니다.
느릿느릿 슬로프를 내려오다 엉덩방아를 찧어도 마냥 즐겁습니다.
아빠를 따라 아장아장 스키를 타는 꼬마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실·염유섭 / 경기 남양주 호평동
- "개장하는 날만 손꼽아서 기다렸는데 커플룩까지 맞춰 입고 와서 정말 좋습니다."
강원도 스키장 두 곳이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앞서 개장했습니다.
알록달록 단풍과 하얀 설원이 함께 어우러져 멋진 광경을 만들어냅니다.
가을 날씨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바람을 갈라도 추위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호창 / 충남 당진 신평면
- "눈 덮인 겨울에만 오다가 일찍 개장해서 가을에 오게 됐는데요. 눈이 아닌 가을 단풍을 보니까 감회가 새롭고…."
강원도 대부분 스키장이 11월 중순 개장을 준비하면서 본격적인 스키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