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의류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이 순직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을 달리던 차에서 갑자기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수형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서울 한남대교 진입을 1km 앞둔 지점, 경부고속도로 방음벽이 활활 타오릅니다.
소방대원들은 불길을 잡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승용차는 까맣게 타 버렸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을 달리던 차량 엔진 부근에서 갑자기 불길이 솟은 건 어제(2일) 저녁 6시 36분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동차와 고속도로 방음벽 등이 타면서 6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이 일대 교통이 전면 통제돼 퇴근길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한 주택에서 연기가 새어 나옵니다.
어제저녁 8시 8분쯤 서울 양천구 다가구 주택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침대와 서랍장 등이 불에 탔습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6시 49분쯤 부산 만덕동의 주택에서도 불이 나 집주인 56살 이 모 씨가 숨졌습니다.
이 씨의 부인은 옆방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고 남편이 불을 끄러 들어갔다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기구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의류 물류창고에서 난 화재로 진압하던 소방관이 순직했습니다.
어제저녁 부평의 한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진압에 투입된 김영수 소방위가 8시간 만에 지하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